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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영유아기 시력발달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by 할로어몽 2023. 12. 4.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할 만큼 또렷한 시력은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인 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요즘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걸 볼 수 있는데, 과거와 달리 포노사피엔스가 되어버린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들도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눈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주위 어른들의 깊은 사랑과 관심 필요합니다.




영유아 시력발달 과정


시력은 태어나서 발달하기 시작해 만 7~8세에 완성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시력발달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므로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출생시 성인의 70%정도 발달되어있음, 사물은 형태만 보이고 흐리게보임
생후 1개월 0.03 시력, 빛에 반응, 밝기와 명암만 구별 (흑백사진 보는정도)
생후 2~3개월 0.05 시력, 색상 인지, 시기능 발달, 엄마와 눈 맞추기 시작, 물체를 따라 눈 움직임
생후 4개월 친숙한 얼굴 인식, 입체시 발달
생후 6개월 색상 구별 가능,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
생후 12개월 0.1~0.2 시력
만 7~8세 1.0시력, 입체시 및 정상시력 완성

영아의 감각 발달순서는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시각순으로
시각이 가장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지만 이후 빠르게 발달합니다


애기





영유아 안과 검사 시기

시력발달이 늦으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6개월 이내의 아기들은 선천적인 질환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시기입니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만 3세 이전에는 검사를 받는게 좋습니다.

  •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할 때
  • 걸을 때가 되어도 걷지 못하고 자주 넘어질 때
  • 사물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볼 때
  • 무언가 집중해서 볼 때 눈알이 돌아갈 때
  • 심하게 눈부셔 하거나 얼굴을 찡그릴 때
  •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 미숙아로 태어났을 때
  • 부모가 고도근시,원시, 난시, 사시가 있을 때

검사받는 아기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안구질환


눈동자 방향이 다른 사시

소아사시는 소아의 2%정도에서 발생하고 안구를 움직이는 외안근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그리고 원시가 심하거나, 신경마비, 뇌손상 혹은 시력이 좋지 않을 때도 발생합니다.
소아사시는 두 눈을 사용해 물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양안시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엔 간헐적으로 한쪽 눈이 바깥으로 빠지는 간헐적외사시가 가장 흔하므로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사시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 약시로 이어질 수 있고 외관상 뿐 아니라 정서적인면에서도 좋지 않아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시력이 영 나오지 않는 약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4세 이하 어린이의 약시 비율이 연평균 14.3% 증가했다고 합니다.
약시란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시력 1.0이 안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주로 심한굴절이상이나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많은 부등시에서도 발견되며 사시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력발달이 끝난 상태에선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속눈썹이 눈을 푹푹 찌르는 안검내반

평소 눈을 자주 비비거나 불편해 한다면 안검내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검내반은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 눈을 찔러 눈물이 나고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각막에 손상을 줘 각막혼탁이나 각막염 등 안질환을 유발하고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성장하면서 얼굴골격의 변화로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 원시, 난시

소아근시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 고도근시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어 안구성장이 멈추는 20세 전후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이오피아 근시계산기



아이들의 건강한 눈 만들기


정기검진 받기

시력발달이 끝난 초등학교 입학 전 생후 3개월, 6개월, 12개월이 되었을 때 정기검진 하는게 좋고, 일년에 한번씩 사시 검사 등 정기검진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은 아프거나 불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창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좋은쪽 눈만 사용하고 좋지 않은 쪽 눈은 자연스레 사용하지 않아 약시가 되어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위환경을 밝게 유지하고 가까운 물체보기

휴대폰이나 책을 볼 땐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지 말고 바른 자세로 30~40cm 정도 거리를 두고 봅니다.
조도가 적당한 상태에서 근거리를 보게 되면 동공이 작아져 있어 근거리 조절에 피로가 덜 합니다.
그러나 어두운 환경에서 근거리를 보게 되면 동공의 축동과 산동의 과도한 반복으로 눈에 피로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햇빛 받으며 야외활동하기

한 연구에 따르면 햇빛을 한 시간 이상 받으며 야외활동을 한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근시진행이 느리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햇빛은 망막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안구의 성장을 막아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햇빛을 받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 착용하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쓰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주위가 어두워져 우리 눈에 많은 양의 빛이 필요해 동공이 커지게 됩니다.
이때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선글라스를 쓴다면 동공이 커진 만큼유해광선눈에 더 많이 들어와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선글라스 구매 시 자외선이 차단되는지 꼭 확인해 보고 이는 다 큰 성인에게도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