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얼굴이자 눈이 되기도 하는 안경은 시력교정이 필요한 분들의 경우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분신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조금이라도 써보신 분들은 항상 고민입니다.
어떤 디자인이 나에게 잘어울리는지 혹은 어떤 사이즈의 안경을 써야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도 나에게 맞는지 말이죠
단두형과 장두형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는 인종과 성별 그리고 연령에 따라 다르며 동. 서양의 두상형태인 단두형과 장두형에 따라 안경 선택도 다르게 해야 합니다.
동양인이 가진 단두형의 경우 귀가 상대적으로 높고, 눈과 귀 사이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그리고 앞뒤 길이는 짧지만 얼굴 너비가 넓어 평평한 느낌이 듭니다.
서양인이 가진 장두형의 경우 눈과 귀 사이 거리가 멀고 전체적으로 굴곡 있는 입체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서양에서 밀려들어온 명품브랜드의 우세에 동양인에게 맞지 않는 선글라스나 안경테를 머리에 억지로 껴맞췄다고 하겠습니다.
안경사이즈와 디자인은 착용자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와 일치해야 하며, 맞지 않을 경우 머리나 귀가 조이고 안경테가 앞으로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그로 인한 두통과 눈의 피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안경사이즈와 디자인
안경사이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동공사이거리(PD)와 머리너비, 얼굴너비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테 사이즈 정보(FPD)를 보고 어느 정도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FPD란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수치로 렌즈가로길이 57, 브릿지길이 17을 합친 74가 되겠습니다.
보통 평균남성 PD가 64라고 할 때 저 안경사이즈는 오버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 착용 시 이상적인 동공의 위치는 렌즈 중앙에서 코 쪽으로 2.5mm 안쪽입니다.
그 말인즉슨 동공 간 거리(PD)보다 5mm 정도 더 큰 FPD를 가진 안경은 스탠더드 안경입니다.
그보다 큰 안경테 사이즈는 오버사이즈이고 작은 건 스몰사이즈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로'안경은 보는 거랑 다르다'입니다.
보기엔 작아 보이는 사이즈가 실제론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버사이즈의 안경이 적절한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도수가 없다면 오버사이즈의 안경을 착용해도 무방하나 도수가 높은 분들이라면 미적으로나 광학적으로 좋지 않은 안경사이즈를 선택한 격입니다.
미적인 관점에서 안경사이즈와 디자인이 중요한 만큼 광학적인 관점에선 안경사이즈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고도수인 분들은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안경 고를 때까지만 해도 딱 맞는 안경이라 생각들었는데 완성된 안경을 보니 전과 판이하게 다른 나의 모습을 조우하게 된 기억을 말입니다.
두 번째로 '얼굴형을 떠나 디자인을 착용해라'입니다.
둥근형의 얼굴은 둥근형보다 사각디자인을 써야 하고 각진 얼굴은 동그란 디자인을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땐 그런 얼굴형엔 이런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프레임의 두께, 색상, 아이사이즈, 브릿지 사이즈, 전체적인 밸런스가 내 얼굴에 맞는지 먼저 착용해봐야만 합니다.
둥근얼굴에도 동그란 안경이 잘어울리는 사람도 많으니 말입니다.
세 번째로 '안경은 매일 같을 수 없다'입니다.
안경은 매일이 다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어울렸던 안경이 안 어울리고 다른 안경이 어울릴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머리길이에 따라 어울리는 안경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제가 관리하지 않은 잔디가 되어버린 날에는 볼드한 뿔테안경을 쓰면 얼굴이 답답해 보여 보다 시원한 티타늄안경이나 하금테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비단 머리길이뿐 아니라 그날의 옷차림과 날씨, 기분에 따라 어울리는 안경이 다름을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주로 입는지, 캐주얼한 스타일인지 비즈니스 정장이 높은지에 따라서도 다른 안경을 착용하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신발도 맞지 않은 사이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불편함을 일으키듯 1mm의 미학인 안경 역시 개인의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조금 더 고민하고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경은 다른 공산품과 달리 효율성에 따라 만들어져 사이즈가 많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만 점점 완성도가 높은 하우스브랜드들의 안경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으니 어떤 안경이든 착용해보고 느껴보며 맞는걸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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